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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의료·헬스시장 공략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08 17:10

수정 2009.02.08 17:10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의료·헬스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외 업체 간 제휴는 물론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서비스에 나서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HP는 의료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의료영상정보솔루션업체 인피니트테크놀로지와 손잡았다. HP는 자사 워크스테이션 시스템에 인피니트테크놀로지의 의료영상저장전송 시스템(PACS) 및 3차원 의료영상 가시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전세계에 판매하기로 했다.

HP와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향후 양사의 기술력을 접목해 IT 및 의료산업 전반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영상 진단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국IBM은 의료정보화 인프라 구축과 컨설팅, u헬스케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전자건강기록(EHR) 사업 컨설팅 참여를 계기로 다른 공공사업 참여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코리아는 PC기반으로 의료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지난해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의사와 간호사들을 위한 의료 보조기기 성격의 PC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인텔은 본사차원에서 아예 ‘디지털 헬스 사업부’를 출범했고 가정에서 원격 진료를 할 수 있는 PC도 개발했다.

LG CNS는 인텔과 손잡고 홈헬스케어 기기인 ‘터치닥터’를 선보였다. 여기에는 인텔의 홈헬스케어 장비 ‘인텔 헬스 PHS5000’ 기술이 들어가 있다.

LG CNS는 또 피부 전문병원인 청담 이지함 피부과 및 에스테틱 등과 제휴, 터치닥터를 기반으로 한 ‘토털 웰빙 케어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LG CNS는 오는 9월부터 건강관리센터를 통해 웰빙 케어 상담 및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담 이지함 피부과는 웰빙 케어 영역에 대한 의학 자문 및 피부과를 방문하는 피부,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터치닥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 CNS는 해외 의료기기 업체에 소프트웨어를 수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의료기기 계열사인 ‘GE 헬스케어’의 디지털 X-레이 센서 생산공장에 의료기기 생산 설비와 장비통합제어 소프트웨어(SW)를 공급키로 한 것. 우리 IT서비스업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메라 업체인 올림푸스는 특유의 광학기술로 세계 최초의 튜브 형태 내시경을 개발한 이래 50여년간 세계 내시경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2004년 의료사업을 시작한 이래 시장 점유율 80%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대형 병원에서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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